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넷플릭스 VS 왓챠플레이, 왓챠플레이 편

티비홀릭-TV Holic

by 다락방지기 2017. 2. 18. 23:33

본문

왓챠플레이

한국판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넷플릭스의 한국진출은 한국업체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그 중에 가장 주목할만한 서비스는 2016년 넷플릭스의 진출과 함께 서비스를 시작한 왓챠플레이 이다. 왓챠플레이는 프로그램스(FROGRAMS)라는 벤처회사의 서비스이다. 프로그램스는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케이큐브벤처스의 1호 투자기업이기도 했을 정도로 관심도가 높은 기업이었다.


4년간 축적한 한국인의 취향이 무기

  왓챠플레이의 전신이라고도 볼수 있는 왓챠는 영화 감상 후 영화에 대한 별점을 매기고 이를 누적하여 자신이 좋아할만한 영화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이다. 앞서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이유는사용자가 원하는 컨텐츠를 기가 막히게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 덕분이었다. 넷플릭스의 큐레이션은 전문가가 작품을 선별하는 방식이 아닌 구독자의 컨텐츠 소비유형을 분석한 결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한국시장에서의 큐레이션 기능은 아직 그림의 떡이다. 컨텐츠 소비유형을 분석하기에 1년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왓챠플레이는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왓챠를 통해 4년에 걸쳐 한국인의 취향을 수집해왔다. 따라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컨텐츠에 대한 촉이 넷플릭스를 압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실제로 왓챠플레이의 컨텐츠를 쭉 살펴보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이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가 너무나도 많아서 놀랄 정도이니까...

2012년부터 모아온 평가들이 왓챠플레이의 힘!!


* 왓챠플레이의 매력

한국인이 좋아하는 컨텐츠를 고루 갖췄다

  한국인이 좋아할만한 컨텐츠라면 단연 한국 컨텐츠일텐데 왓챠 플레이는 한국 컨텐츠에 있어서 넷플릭스를 압도한다. 실제 한국영화 컨텐츠 수에 있어 넷플릭스는 74편 정도가 서비스 되고 있음에 반해 왓챠플레이는 665편으로 거의 10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 컨텐츠 역시 왓챠플레이가 더 낫다. 넷플릭스에서 일본 드라마는 <심야식당> 정도가 대표작이라면 왓챠플레이서는 <심야식당>은 물론 심지어 시즌3까지 있다. (넷플릭스는 시즌1 뿐...) <고독한 미식가>, <데스노트>까지 보다 조금더 다양한 편이다. 또한 자칫 넷플릭스에 비해 열세일 수 있을 다큐멘터리 분야는 EBS의 양질의 다큐로 대체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적인 느낌이며 덕분에 한국인 유저의 입맛에는 더욱 잘 맞을 듯한 컨텐츠가 많다. 게다가 이것은 데이터에 기반한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관심가는 컨텐츠는 왓챠플레이 쪽이 더 많은 듯한 느낌이다. 심지어 왓챠의 데이터와 연동이 되다보니 왓챠에서 내가 좋다고 한 영화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여러모로 왓챠는 대박 아이템이 맞았다. 왓챠에 투자를 결정한 김범수는 정말 대단한 사람... 카카오톡의 성공에 이유가 있긴 한듯..

2. 커피 한 잔 가격이면 된다! 월 구독료 4,900원

  왓챠플레이는 첫달 무료에 이후 구독료가 월 4,900원으로 넷플릭스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단 이는 웹페이지에서 결제할 때만 해당된다. 앱에서 하는 결제인 인앱결제 방식으로 구독할 경우 6,900원이 청구되니 반드시 웹페이지를 통해 구독할 것!!


3. 이동진의 취향 훔쳐보기!!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영화인이 아님에도 큰 영향력을 주는 이가 있는데 바로 이동진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영화 선택 기준에 이동진의 선택이 영향을 주는 듯하다. 왓챠는 이런 기류가 있기 전부터 이동진을 잘 활용해왔는데 이동진의 영향력이 굉장히 커진 지금 왓챠 입장에서도 그리고 유저 입장에서도 이동진의 평은 매우 고맙고 좋은 선택의 기준이 되어준다. 덕분에 대중의 평점에 기반한 큐레이션과 더불어 전문가 이동진의 큐레이션까지 함께 맛볼 수 있고 이것은 왓챠플레이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이동진이 만점을 준 영화들이 따로 모여있기도 하다


* 왓챠플레이의 아쉬움

1. 스마트폰과 패드에만 집중된 지원
  넷플릭스의 경우 전용앱이 없는 기기를 찾는 것이 어려울 정도지만 왓챠플레이의 경우 전용앱을 찾는 것이 어렵다. 물론 스마트폰과 패드에서는 전용앱이 존재하니 이 둘로만 컨텐츠를 감상한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TV 등을 이용해 큰 화면으로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고민이 좀 필요하다. 물론 크롬캐스트를 별도로 구매하면 TV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애플TV에서는 왓챠플레이를 이용할 수 없고 에어플레이도 지원되지 않는다. 게다가 블루투스 스피커를 따로 물려서 사운드를 따로 뺄 수도 없다. 컨텐츠에 따라서는 저작권 상의 문제로 TV를 통한 감상이 불가능한 작품도 있는 것은 덤이다. 물론 스마트폰이나 패드, 컴퓨터 등으로 감상한다면 전혀 문제는 없겠지만 TV를 통해 고품질의 사운드로 컨텐츠를 감상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다소 고민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컨텐츠를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감상하는게 한국유저라지만 난 여전히 큰 화면이 좋다



2. 새로운 컨텐츠는 없다
  넷플릭스가 컨텐츠를 제작하는 제작사의 역할을 겸하고 있는데 반해 왓챠플레이는 컨텐츠 중개업자의 역할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다. 따라서 왓챠플레이에 새로운 컨텐츠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컨텐츠가 워낙 많다보니 못본 컨텐츠가 훨씬 많을테니 큰 걱정은 아니겠지만 기존에 잘알려진 컨텐츠가 아닌 신선하고 새로운 컨텐츠를 찾는 유저라면 아쉬움이 클 수도 있다. 물론 새롭지 않다는 컨텐츠가 죽을때까지 쉬지 않고 봐도 다못볼 양이기는 하지만...


* 이런 분에게 권합니다!

 넷플릭스의 주타겟은 미국시장이다. 미국의 유저는 넷플릭스의 이용장소가 집이고 TV이다. 근로환경 자체가 다르다보니 집에서 큰 TV로 편안하게 드라마보고 영화보는 것이 매일매일 가능한 곳이다. 저녁이 있는 삶 미쿡...ㅠ 따라서 넷플릭스 서비스는 가정 내에서 이용하는데 있어서도 최적화가 잘된 편이다. 반면 TV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컨텐츠를 소비하는 한국인에게 있어서는 TV는 불필요한 기기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인지 왓챠플레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혹은 개인용 컴퓨터에서 감상하는데 최적화 되어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만큼 볼만한 컨텐츠가 많은 서비스이고 저렴한 이용료가 강점인만큼 써볼만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TV에서 보고 싶다면 크롬캐스트를 하나 구매하면 될테니!!! 큰 장애물은 아닐지 모른다. 

  게다가 왓챠플레이는 넷플릭스를 어설프게 베껴놓았다고 하기엔 완성도가 높은 서비스이다. 2012년부터 시작한 왓챠 서비스가 훌륭한 밑거름이되어 왓챠플레이라는 거물을 낳은 듯한 느낌이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시작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를 제대로 보여주는 서비스 그것이 바로 왓챠플레이다. 그래도 고민이 해결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1개월 무료구독이 준비되어 있으니 한번 경험 해보시길!!


넷플릭스 VS 왓챠플레이 (넷플릭스) 리뷰로 넘어가기

http://lovezon2.tistory.com/127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