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눈나무집 - 김치말이국수 그리고 떡갈비

어느덧 2013년의 두번째 달이 저물어 갑니다.

대신 봄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이전보다 많이 포근해졌어요!

개인적으로 추운 날씨를 무척이나 싫어하는데 

날씨가 풀린 만큼 나들이를 좀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가 나들이를 나온 곳은 바로 경복궁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서울에 있으면서도 

정작 경복궁은 잘가보지 않았는데, 

포근한 날씨를 핑계삼아 가보았습니다.

물론.. 아직은 날이 좀 덜 포근해서... 

아직도 많이 춥더라구요.. 

그래서 경복궁 바로 앞만 구경하고 

다음 번에 구경하는 것으로....하핫..

정말 딱 여기만 보고.... 나왔습니다....

날이 추우니 배가 더 고픈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주린 배를 움켜쥐고 삼청동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참고로 경복궁을 마주본 상태에서 

오른쪽을 끼고 돌아 들어가면 

삼청동으로 바로 연결이 되는 도로가 있습니다)

도보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이니 

경복궁 근처 오시는 분들은 삼청동 한번 가보세요~ 

가는 길의 분위기도 참 좋답니다!!

어쨌든 삼청동으로 들어와 

우리가 선택한 맛집은 바로!!! 

눈나무집~!

이곳은 떡갈비와 김치말이국수가 유명한 집입니다.

음식점의 전경을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입구에 온갖 맛집 출연사진과 연예인들의 싸인이

즐비한 것을 보아선 유명한 집이긴 한가보더라구요!

너무 배가 고파서 앉기도전에 주문을 해버렸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식사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이라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30분이상 기다려야한다던데 웨이팅도 없었고, 

덕분에 음식도 비교적 빨리 나왔습니다.

저희는 3명이서 갔는데

 떡갈비 2인분, 김치말이국수, 녹두전 

이렇게 세가지를 시켰습니다.

양은 김치말이국수는 적당한 것 같고 

녹두전과 떡갈비는 

그닥 푸짐한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양은 적당하게 딱 맞았던 것 같네요. 

반찬도 그렇고 음식이 정갈하고 깔끔해 나쁘지 않았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음식 맛을 평가해볼까요~!

첫번째 음식은 김치말이국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김치말이국수와 

많이 닮아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수가 가진 특유의 심심함과 함께 

김치의 새콤함과 시원함이 어우러져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호불호가 갈릴 맛이기도 합니다.

뭔가 함흥냉면처럼 달콤함과 새콤함이 

강하게 입안을 자극하는 

음식을 찾으신다면 절대적으로 비추입니다.

굳이 냉면으로 비유하자면 

평양냉면과 같은 느낌입니다. 

심심함을 즐기실 수 있는 분께만 추천합니다!!

두번째 음식은 떡갈비!

눈나무집을 대표하는 요리가 

김치말이국수와 떡갈비인데, 

생각보다 떡갈비는 그냥저냥이더라구요.

단맛이 강해서 불고기를 다져놓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식감도 쫄깃함이 조금 부족하구요.

그래도 8,000원이라는 다소 저렴한(?) 가격에 

대비해 본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맛입니다.

세번째는 녹두전입니다!

녹두를 갈아넣어 감자전처럼 씹는 재미가 있습니다. 

맛은 참 좋지만 굳이 아쉬움을 꼽는다면

너무 얇게 부쳐져서 양이 아쉽다는거..

음식을 시키실 때 참고해주시면 좋겠네요~

녹두전은 곁들여서 드시기에 적합한 양입니다!

전체적으로는 깔끔하고 부담없이 먹기 좋았습니다. 

삼청동 근처에 아기자기한 카페들도 많고 그곳에서 

또 먹어야 하는 것들이 적지 않다보니

오히려 가볍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 아닌 장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찾아오시는 길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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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나무집 / 국수,면류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동 20-8번지

전화

02-739-6742

설명

깔끔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김치말이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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