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클어진 시대를 매만지는 음악가, 루시드폴 <아직, 있다>
2014년 4월 16일 꽃같은 아이들을 태운 세월호와 함께 온국민이 심연에 잠겼습니다.그리고 2년 반의 지독한 시간이 흘러 흐트러진 진실의 조각들이 뒤늦게 맞춰지고 있습니다. 진실의 조각을 맞춰가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 JTBC 뉴스룸그 뉴스의 한토막은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으로 채워집니다. 사건과 이슈를 정제된 이야기로 다시금 손질하는 앵커브리핑그곳에서 루시드폴의 음악을 다시 만났습니다. 악몽같던 그 날의 이야기를 담담히 고백하는 루시드폴의 가 앵커브리핑의 말미를 휘감는데 뒷통수를 얻어 맞은 것처럼 한참동안 멍했습니다. 그 지옥같은 기억을 조심스럽게 꺼내 담담하게 희망을 노래한 이 곡에 기쁨과 서글픔이 교차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루시드 폴의 음악은 늘 그랬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곡의 구성과 ..
판타지아-FantaS..Ear
2016. 12. 11.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