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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예술가, 윤종신

판타지아-FantaS..Ear

by 다락방지기 2018. 7. 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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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자유분방함이 아닐까? 그러다보니 예술가에게 성실함이란 이미지는 다소 어색하다.


그런데 여기 누구보다 부지런한 예술가가 있다. 좋게 말하면 음악과 삶이 혼연일체가 된 예술가, 나쁘게 말하면 워커홀릭인 예술가


바로 윤종신이다. 


음악계의 만년 대리, 다산 윤종신

그는 휴식기간이 있어야 새로운 음악이 나올 수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음악은 녹음실 갈때, 집에 갈때 등 언제든 생각나면 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것이 되지 않는다면 그건 급하지 않아서 그렇다고하는 그이다. 이는 유희열의 인터뷰에서 언급된 내용이다. 유희열은 이런 윤종신을 만년 대리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호를 붙여주기도 했는데 바로 다산이란다…ㅋㅋㅋ)


물론 혼자가 아닌 그의 음악 노예들과 함께... ( 사진출처: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118617)


어느덧 28년차 뮤지션, 윤종신

윤종신의 음악적 행보는 1990년 015B부터 시작된다. 어느덧 30년을 향해가고 있으니 그 기간이 결코 적지 않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현역 뮤지션이다. 추억을 팔아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지도 않는다.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는 꾸준히 한걸음 한걸음 걸어나간다.


그의 꾸준함을 느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컨텐츠는 월간 윤종신이다. 2010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8년째 단 한번도 쉬지 않고 진행중이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MC로 활약하는 그임에도 월간 윤종신을 거른적이 없을 정도로 그는 꾸준하며 성실하다.


사실 월간 윤종신은 시작 초반에는 큰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차곡차곡 쌓여나가는 그의 곡들이 조금씩 대중에게 알려지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윤종신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슈퍼스타K를 통해 본능적으로(강승윤), 막걸리나(버스커 버스커)가 크게 히트하기도 하였다.

슈퍼스타K 시즌2, 3에서 크게 주목받은 월간 윤종신 수록곡 들, 본능적으로(강승윤), 막걸리나(버스커 버스커)


 이뿐 아니라 오르막길(정인)의 경우에는 노랫말 덕분에 평양 공연 ‘봄이 온다’에 섭외되었다.

월간 윤종신 2012년 6월호에 수록된 오르막길



월간 윤종신은 이름처럼 매거진 형식으로 발매된다. IOS의 매거진 서비스가 있던 시절에는 음악에 관한 비하인드까지 모두 정리하여 월간 윤종신이라는 실제 디지털 매거진을 발행하기도 했다.

iOS로 서비스 된 월간 윤종신 디지털 매거진

여기에 1년이 채워지면 이를 정리해 행보라는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공연도 진행한다. 덕분에 윤종신은 매년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거의 유일한 가수가 되었다. 같은 시대를 보낸 동료 뮤지션 중 여전히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하는 뮤지션은 없으니.. 정말 대단하다.

매달 발매된 월간 윤종신이 모여 완성되는 윤종신의 행보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데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의 소속가수들을 활용해(?) 미스틱판 월간 윤종신을 런칭했다. 바로 Listen이다. Listen은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와 별도로 병행 운영되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SM Station와 유사한 형식이다. SM Station과 다른 점이라면 Listen은 매달 발매되지는 않는다는 것 정도 일듯하다. 

월간 윤종신의 미스틱 버전 LISTEN


월간 윤종신과 달리 Listen은 아는 사람이 잘 없을 듯하다. 하지만 월간 윤종신만큼 아니 어쩌면 더 큰 성과를 보이기도 했는데 바로 ‘좋니’의 성공이다. 많은 이들이 ‘좋니’가 월간 윤종신에 수록된 곡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Listen의 10번째 프로젝트 곡이었다. 또한 작곡가 역시 윤종신이 아니고 포스티노이다. 물론 작사는 윤종신이 했다. ‘좋니’는 윤종신을 27년 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오르게 만든 노래가 되었다. 게다가 스트리밍 횟수가 1억회가 넘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LISTEN 10 좋니(윤종신), 월간 윤종신 2017년 11월호 좋아(민서)


사업가로써도 두각을 나타내는 그인만큼 역시나 이를 그냥 흘려버리지 않고 2017년 월간 윤종신 11월호에 ‘좋니’의 답가버전인 ‘좋아’를 발매하기에 이른다. 게다가 이게 또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다. 물들어 올때 노저으라는 옛말을 성실하게 실천한 사례가 아닐까 싶다. 


1990년 015B의 객원보컬로 음악적 행보를 시작한 윤종신은 어느덧 18집을 낸 가수가 되었다. 쉬지 않고 부지런히 한걸음 한걸음 걸어온 그의 행보가 경이로울 정도다. 그의 음악은 곧 삶이고 그의 삶은 곧 음악이다. 부지런한 예술가 윤종신 앞으로의 행보가 늘 그래왔듯 탄탄대로이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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