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가르침이 빚어낸 참극, 위플래쉬 그리고 4등
지겹도록 우리 사회를 가득 메운 키워드가 있다. 서바이벌 즉 생존경쟁이다. 이러한 경쟁적 분위기가 미디어를 뒤덮으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이러한 경쟁과 혹독한 성장과정을 앞다투어 다루기 시작했다.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고통을 견뎌야하고 성장을 위해 모질고 쓰디쓴 고통을 감내하도록 강요받는 과정. 그리고 대중은 그 결과로 달콤한 감동을 선물 받았다. 어둠의 시간을 지나 그동안의 고통과 독들이 더해져 얻어낸 성공을 보며 우리는 혹독함이 성장의 밑거름이라고 믿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믿음이 교육이 되고 있다. 데미안 샤젤 감독의 와 정지우 감독의 은 우리 교육의 잔혹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영화다. 그렇기에 이 영화들은 위험하다. 메세지를 잘못 해석한다면 큰 오류를 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
맥주와 팝콘-Movie
2019. 9. 17.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