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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YG-JYP, 제2차 아이돌 대전 Part 1 - 전쟁의 서막

판타지아-FantaS..Ear

by 다락방지기 2014. 1. 30.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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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YG-JYP, 차세대 아이돌 출격!


 2013년 가장 핫했던 남성 아이돌은 단연 SM의 EXO였습니다. H.O.T 그리고 동방신기에 이어 성공적인 세대교체의 완성으로 EXO로 인해 SM은 2차 아이돌 대전의 문을 아주 성공적으로 열었습니다.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JYP는 Got7을 YG는 Winner를 준비중에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엑소의 열풍으로 시작된 제2차 아이돌 대전을 이야기 하기에 앞서 그 이전 세대의 격돌인 SM-YG- JYP의 제1차 아이돌 대전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Part 1. 전쟁의 서막


 1996년 H.O.T.를 시작으로 한국 음악시장은 본격적인 아이돌 전성시대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SM은 2004년 동방신기를 통해 세대교체에 선언하였고 대성공을 이루어내며 명실상부 아이돌 그룹의 본부로자리잡게 됩니다. 하지만 2006년 YG가 빅뱅을 선보이며 아이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1년만인 2007년 '거짓말'의 대히트와 함께 SM의 아성을 위협하게 됩니다. 이에 SM은 2008년 샤이니를 JYP는 2PM을 선보이며 SM-YG-JYP 간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됩니다.



빅뱅의 등장, 아이돌 그룹의 판도를 뒤집다


  2006년 첫 싱글로 데뷔한 빅뱅은 같은 해 발표된 첫번째 정규앨범까지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2007년  '거짓말'이 수록된 첫번째 미니앨범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빅뱅의 성공은 SM 아이돌 그룹의 성공방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SM의 주 타겟층은 10대 그리고 매니아층이었던데 반해 빅뱅은 10대를 비롯해 2~30대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까지 자신들을 주목하게 만듭니다. 당시 빅뱅이 신고나오던 하이탑 슈즈는 남성들에게 열풍적 인기를 끌기도 할 정도였으니까요. 이렇듯 빅뱅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세대 대중을 타겟으로 삼으며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까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그룹 자리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이 연타석 홈런의 구심점이 빅뱅의 리더인 지드래곤에게서 시작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빅뱅이 만들어진 아이돌이 아니라 스스로 자생하는 아티스트라는 점을 대중에게 각인 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고, 덕분에 빅뱅은 지금까지 실력파 아이돌로 자리하게 됩니다.



SM의 위기, 차세대 아이돌 샤이니 출격


  SM은 빅뱅의 인기를 제압하기 위한 차세대 아이돌 그룹의 발표를 기획합니다. 사실 빅뱅의 히트는 SM에게 있어서는 처음 겪는 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이전에 1세대 아이돌 경쟁에서도 JYP의 god가 SM의 H.O.T.보다 대중에게 친숙한 음악과 컨셉을 선보이며 흥행가도를 달린터라 이에 따른 위기감을 경험한 바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SM은 10대를 넘어서는 타겟층을 공략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08년 5월 샤이니라는 그룹을 야심차게 출격하게 됩니다.



   SM은 샤이니의 데뷔곡으로 '누난 너무 예뻐'를 선택합니다. 기존의 SM 아이돌이 학원폭력에서 사회비판으로 이어지는 하드코어한 SMP를 선보이며 10대 층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면, 샤이니는 누나라고 하는 대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20대 층까지 타겟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선보입니다. 덕분에 샤이니의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는 어두침침하고 구닥다리 같던 SMP를 벗어던지고 세련되면서도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선보입니다. 여기에 컨템포러리 밴드라는 컨셉을 공언하는데, 컨템포러리 밴드란 음악, 패션, 춤 등 모든 부분에서 앞서나가겠다는 의미로 당시 빅뱅이 음악과 함께 패션까지 유행시키며 여성은 물론 남성층에게까지 크게 어필하는 히트요소를 선보인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를 위해 SM은 디자이너 하상백을 전속 스타일리스트로 기용하며 패션에 있어서도 매우 공을 들입니다이러한 SM의 접근방식은 매우 스마트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보여집니다. 당시 견제그룹이었던 빅뱅의 장점을 수용하되 그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SM의 장기를 그대로 살리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연하남 컨셉 이후 2PM을 필두로 하는 짐승남 열풍이 불었을 때도 이러한 컨템포러리 밴드 컨셉에 기반하여 그룹 이미지를 180도 전환하기도 하는 등 대중의 기호에 매우 유연하게 반응하는 대중친화적인 컨셉을 지향하는 밴드로 자리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짐승돌 열풍으로 여심을 사로잡다


  JYP는 원더걸스의 성공으로 걸그룹 열풍을 선도하며 매우 고무적인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돌 비즈니스에서 최대 수입원은 남성그룹인만큼 JYP는 2PM의 기획에 힘을 쏟게 됩니다. 실제로 JYP에서 수지의 활동이 활동이 가장 활발해보이지만 수입은 2PM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 이유는 음반을 비롯해 관련상품의 판매율이 남성 연예인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기 때문이죠.



  2PM은 2008년 8월 '10점 만점에 10점'을 선보이며 첫등장을 합니다. 샤이니가 데뷔와 동시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데 반해 2PM의 초반 성적은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4월 발표한 두번째 싱글 'Again & Again'을 통해 2PM은 단숨에 최정상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특히 2PM은 기존의 아이돌들과는 달리 거칠면서도 남성스러운 매력을 어필하며 '짐승돌'로 불리우며 대한민국 아이돌 그룹의 판도를 다시금 뒤엎게 됩니다. 여기에 후속곡 '니가 밉다' 역시 엄청난 인기를 불러일으키며 음악차트는 물론 광고계의 블루칩으로까지 올라서며 무서운 인기 고공행진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리더 재범이 구설수에 오르며 팀에서 일시하차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하였지만 대중은 오히려 재범과 2PM을 더 응원하였고, 2PM 역시 리더 재범의 부재를 상징하는 정규앨범 '01:59PM'을 발표하며 타이틀곡 'Heartbeat'로 오히려 더 큰 성공을 이어가게 되고 그 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2PM의 전성기는 생각보다 길지 못했습니다. 재범의 탈퇴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2PM의 멤버들을 방패막이로 삼는 JYP의 안일한 대처로 인해 재범 왕따논란 등의 소문이 확산되며 2PM을 향한 대중의 열기는 급속하게 식어가게 되었고 전성기 때의 열렬한 지지가 사라지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제1차 아이돌 대전의 완벽한 승리자 YG


  본격적으로 3사가 동일한 노선에서 경쟁을 한 2008년을 기점으로 봤을 때 1차전의 승리는 YG의 압승이었습니다. '거짓말'의 히트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빅뱅은 그룹앨범은 물론 솔로앨범 그리고 연기 등의 개별활동에 있어서도 끊임없는 성공을 이어왔습니다. 심지어 다소 많은 구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YG의 발빠른 대처를 통해 7년째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러한 빅뱅의 인기가 YG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현재 YG의 매출에서 빅뱅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즉, 빅뱅이 없으면 YG는 곧바로 위기에 봉착하게 될 형국입니다. 그런데 빅뱅의 멤버들에게는 군문제가 걸려있고 그 시기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아이돌 그룹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YG가 오랜만에 선보일 Winner는 YG의 사운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고지를 코 앞에 두고 팀킬을 주도한 JYP


  JYP의 2PM의 경우 빅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최정상 자리에 오른바 있습니다. 하지만 구설수를 해결하는데 있어 JYP는 매우 미숙했고 그것이 그룹의 전성기를 산산조각 나게 하는데 결정적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재범의 탈퇴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개최한 팬 간담회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당시 재범의 복귀를 희망하던 팬들의 불만을 소속사가 아닌 2PM 멤버가 막아내야하는 상황을 초래하였다는 것 자체가 오류였습니다. 누가봐도 재범의 탈퇴를 만류해야할 멤버들이 그것에 동조했다고하니 팬덤의 붕괴가 일어나지 않는게 오히려 더 이상할 만큼 안일한 대처를 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도 그 이후 2PM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지만 예전만 못한 프로듀서 박진영의 부진과 함께 닉쿤이 음주운전 사건으로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오르게 되면서 2PM의 인기는 확실한 하향세로 접어들었고, JYP 역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만한 차세대 아이돌 그룹이 절실해졌고 Got7을 기획하게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메뉴얼은 완벽하지만 실전엔 약했던 SM 


  SM의 샤이니는 데뷔와 동시에 연하남 열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다소 난해한 컨셉으로 이어진 '산소 같은 너', '줄리엣' 등이 연타석 히트를 이끌어내지 못하며 경쟁상대인 YG와 JYP에 비해서는 다소 미진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 후 짐승남 열풍에 대응하여 SMP를 시도하기도 하고 'Dream Girl'로 다시 새로운 컨셉을 선보이기도 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였지만 이것이 오히려 확실한 그룹의 색을 잡아내는데 방해요소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YG의 빅뱅과 JYP의 2PM이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것과는 다르게 샤이니에게는 최전성기의 시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소속사 내에서도 선배그룹인 슈퍼주니어를 뛰어넘는 음반판매량이나 인기도를 보여주지 못했죠. 사실 샤이니는 f(x)와 함께 음악과 컨셉의 완성도가 매우 높은 그룹으로 평가받는 팀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는데 성과의 면에서는 늘 아쉬움이 큰 것 같습니다. 여기에 최근 SM에서 발표한 차세대 아이돌 그룹 엑소에게 다시한번 선두자리를 내어줌에 따라 앞으로 샤이니의 방향성은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이 포스팅은 엑소를 필두로 SM-YG-JYP의 차세대 아이돌의 등장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하는 과정에서 시작된 것인데 서론이 너무 길어져 버려 <Part 1. 전쟁의 서막>과 <Part 2. 제2차 아이돌 대전>으로 나누어서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그럼 본편과도 같은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


  

<Part 2. 차세대 아이돌 격돌> 바로가기 : http://lovezon2.tistory.com/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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