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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베스트] 귀에 익은 그 소리, 시그니처 사운드 BEST 5

판타지아-FantaS..Ear

by 다락방지기 2020. 3. 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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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베스트] 귀에 익은 그 소리, 시그니처 사운드 BEST 5

 

시그니처 사운드는 대중음악에서 작곡가만의 특별한 사운드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는 일종의 오디오 워터마크이다. 음반을 구매하여 음악을 듣던 과거에는 앨범 크레딧을 확인하며 음악에 참여한 작업자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디지털 음원이 보편화된 최근에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보니 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그니처 사운드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주로 힙합 계열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기 위한 도구로 아이돌 그룹 또한 시그니처 사운드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은 귀에 익은 시그니처 사운드 5개를 선정하였는데 제목처럼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으로 선정하였으며, 순서는 순위가 무관하다.

 



1. JYP (박진영)

JYP 프로듀서 박진영

 히트곡이 많은 프로듀서 답게 개그 소재로 쓰일 만큼 널리 알려진 시그니처 사운드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자신이 프로듀싱한 거의 모든 곡에 이 사운드를 삽입해서 시그니처 사운드가 담긴 곡을 가장 많이 보유한 프로듀서일 듯하다. 자기애 넘치는 캐릭터답게 자신의 팬들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이라는 의도를 밝혔다. 하지만 팬사랑인지 자기 자랑인지는 불분명하다. 모든 곡에 같은 시그니처 사운드를 삽입하지 않고 곡에 맞는 방식으로 조금씩 변형하여 싣는 편이다. 느린 템포에선 속삭이듯 ‘JYP’를 읊조리고 신인그룹의 데뷔곡에는 ‘JYP Introducing~’ 등 비교적 곡 안에 잘 녹아들게 만드는 편이다. 하지만 인지도가 매우 높은 나머지 JYP의 시그니처 사운드에 거부감을 갖는 이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JYP 시그니처 사운드 들어보기


2. Brave Sound (용감한 형제)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


 2000년대 후반 어지간한 히트곡에 다들어있던 용감한 형제의 시그니처 사운드는 노래 시작 전 Brave Sound의 기계음이 삽입되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시그니처 사운드에 변화를 주었는데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곡에 녹아들 듯 삽입한다. 그래서 이전 버전에 비해 곡에 녹아드는 느낌은 있지만 신경 써서 듣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흔해졌다. 또한 히트곡이 이전에 비해 적어져 초창기의 시그니처 사운드만 기억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2000년대 후반을 주름 잡았던 용감한 형제의 시그니처 사운드

 


3. Twice (트와이스)

JYP 트와이스

 JYP 소속그룹 중 흔치 않은 박진영 프로듀서의 시그니처 사운드보다 자신만의 시그니처 사운드가 더 유명한 그룹이다. 2016년 발표한 ‘TWICEcoaster: LANE1’의 삽입곡 ‘1 to 10’에서 멤버 한 명의 목소리로 시그니처 사운드가 처음 사용되었다. 하지만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시그니처 사운드는 2017년 발표한 ‘Likey’에서 처음 사용되었고 현재까지 거의 모든 활동곡에 사용되고 있다. 트와이스의 시그니처 사운드는 청량감 있는 사운드로 멤버들이 다 함께 트와이스를 외치는 형태로 삽입된다. 발표하는 곡들이 모두 댄스곡들이다 보니 대부분 동일한 형태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삽입하는데 오히려 곡의 에너지를 더 높여주는 느낌이다.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Signal’에서는 JYP 시그니처 사운드가 트와이스와 함께 삽입되기도 했다.

 

청량감 있는 트와이스의 시그니처 사운드



4. Gray (그레이)

AOMG 그레이


 힙합 레이블의 AOMG의 싱어롱 라이터 및 래퍼 겸 프로듀서인 그레이는 자신의 곡 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타 아티스트 곡들에도 시그니처 사운드를 사용한다. 자신의 아티스트명인 ‘Gray’를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형태로 자신의 랩이 시작되기 전에 삽입하는데 굉장히 세련된 느낌을 준다. 의외인 점은 이 시그니처 사운드의 목소리가 그레이의 것이 아니라 자이언티의 목소리라는 것이다. 비트가 있는 곡에는 시그니처 사운드가 사용되며 서정적인 곡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곡에 동일한 시그니처 사운드를 사용하는 그레이


5. Blackpink in your area (블랙핑크)

YG 블랙핑크

 블랙핑크의 시그니처 사운드는 세계적인 인기답게 해외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Blackpink in your area’라는 쫄깃한 래핑을 삽입하는 형태로 내가 니 구역 안에 있다고 자신감이 있게 선언하며 이 음악을 듣는 동시에 넌 내게 빠질 것이다라고 외치는 듯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재밌는 사운드이며 블랙핑크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데뷔 싱글의 ‘붐바야’에서 처음 삽입되어 ‘마지막처럼’, ‘Kill This Love’까지 다수의 곡에서 사용되었다. 이외에도 ‘뚜두뚜두’에서는 트와이스처럼 그룹명인 블랙핑크를 힘차게 외치는 형태와 ‘Blackpink is the revolution’라는 사운드가 있다. 하지만 블랙핑크의 시그니처 사운드 하면 ‘Blackpink in your area’를 먼저 떠올리는 이가 가장 많다. 

 

시그니처 사운드의 비하인드를 설명하는 블랙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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