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삼성 VS 애플,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맛있는 사과-Apple&IT

by 다락방지기 2013. 3. 27. 14:05

본문



애플의 아이폰이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장의 문을 열었지만

그 뒤를 쫓는 삼성전자 갤럭시S의 추격세가 무섭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막 형성되던

초기에는 애플이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지금은 애플과 삼성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심지어 국내언론에서는 한참 전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애플의 아이폰을 추월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는데요.

정말 삼성이 애플을 추월한 것일까요?

삼성과 애플의 대결에서 최후의 승리자는 누구일까요?

 

 

 

 

판매량과 스펙이 중요한게 아니다

  국내 언론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뉴스가 바로 갤럭시가 아이폰을 제쳤다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는데요. 사실 국내 판매량만 가지고 본다면 갤럭시가 압도적이고, 세계 판매량을 보면 아이폰이 압도적입니다. 또한 단일 기종으로 보면 아이폰이 압도적이고 스마트폰 전체 기종으로 보면 갤럭시가 압도적입니다. 이렇듯 기준점을 어디로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결과는 쉽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삼성과 애플의 실적발표와 시장 조사기관 레이몬드 제임스의 리서치 보고서 결과를 도표화 한 것입니다. 이러한 객관적인 지표로 비교한다면 아이폰이 더 높은 판매고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단, 갤럭시의 상승세도 적지 않기 때문에 추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쉽게 예측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판매량 뿐 아니라 하드웨어의 스펙도 마찬가지입니다.  애플과 삼성 뿐 아니라 모든 제조사의 스마트폰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기능이 쏟아지고 끊임없는 혁신이 이루어지다보니 이제는 더이상의 혁신은 불가능하다는 얘기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계나 안경 등 아예 스마트폰을 벗어난 형태로 혁신을 만들어내는게 혁신의 지름길로 예측되는 지금 하드웨어의 스펙 만을 가지고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를 점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은 다른 제품군을 통한 혁신을 이루게 될 것이고 스마트폰은 일정 수준으로 수렴될 가능성이 높겠죠.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니즈는 셀 수 없이 다양합니다.  따라서 아이폰과 갤럭시S 중 어떤 것이 절대적으로 더 뛰어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단지 신제품일 수록 더 좋은 성능을 가진 것이라는 사실만 있을 뿐이겠죠.

 

즉, 판매량과 스펙은 착시현상을 이용한 단순한 홍보효과일 뿐입니다. 삼성이 애플을 추월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핵심은 OS !,  iOS 그리고 Android 

  저는 삼성이 애플을 최종적으로 앞설 수 없는 이유를 OS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유의할 점은 OS의 완성도를 가지고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iOS와 안드로이드는 사용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고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을테니까요.  이것은 위에서 판매량 그리고 하드웨어 스펙을 중요하게 보지 않은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실제 시장조사 결과에서도 초반에는 iOS가 큰 우위를 점하는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안드로이드가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용편의성 등과 같은 질적 부분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없어지는 추세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따라서 OS의 완성도 및 그에 따른 점유율도 논외로 하겠습니다. 

 

전세계 모바일 운영체제 점유율을 조사한 스탯그래프(StatGraph)의 통계

 

 

핵심은 OS를 누가 만들었는가! 

  가장 중요한 논점은 아이폰과 갤럭시S에 탑재된 OS가 누구 소유이냐 입니다.  애플의 경우 독자 개발한 iOS를 아이폰에 탑재하여 OS와 기기를 유기적으로 구성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반면 삼성의 갤럭시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OS로 탑재한 형태이죠. 즉, 기기와 OS가 서로 다른 제조사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두 기업의 차이는 이곳에서 시작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폰과 갤럭시를 비교할 때에는 앞서 제가 논외로 보고자 했던 부분들이 큰 요인으로 다루어집니다.  물론 그것들이 의미있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단, 그것은 소비자의 관점에서 자신이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인가를 선택함에 있어 중요한 지표들입니다. 여기서 제가 다루고자 하는 것은 삼성과 애플의 미래에 대해서 예측해보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논외로 삼은 것이며 대신 OS를 누가 만들었는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OS를 누가 만들었냐에 따라 수익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즉, OS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탑재할 경우 기기판매 수익 외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할 경우 기기판매 수익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아이폰은 수익의 시작점 그러나 갤럭시S는 수익의 종착점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OS의 소유여부에 따라 수익의 시작점과 종착점이 달라집니다. 먼저 OS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탑재하고 있는 아이폰은 기기판매가 수익의 시작점이 됩니다. 소비자는 아이폰 구매를 통해 애플에 비용을 지불하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iOS안의 앱스토어,  뮤직스토어, 북스토어 등에서 음원을 구매하고 어플을 다운받고 전자책을 구매하는 등 지속적인 소비를 이어 나갑니다.  즉, 애플에게는 기기 뿐 아니라 OS 자체가 수익을 발생시키는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2012년에만 200억 건의 앱 다운로드가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애플은 70억 달러 이상의 추가수익을 얻어낸 바 있습니다. (이것은 기기판매 수익이 아닙니다. 기기판매가 이루어지고난 후 발생한 수익입니다)

  반면 삼성의 경우 갤럭시S의 판매가 수익의 종착점입니다.  삼성의 독자적인 OS와 마켓이 부재한 상태에서 갤럭시S의 판매는 구글의 마켓 Play의 수익을 만들어주는 근원이 될 뿐입니다.  즉, 삼성은 갤럭시S를 판매하고 나면 더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의 어플은 구글 혹은 티스토어와 같은 타기업의 마켓에서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이죠.

 

 

느긋한 신제품 발매와 마구잡이식 발매는 OS가 근원

  애플은 1년에 한 번씩 신제품을 내놓으며 단일모델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갑니다. 반면 삼성의 경우 쉴새없이 신제품을 내놓습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차이입니다. 수익창출에 있어 중점을 애플은 소프트웨어에  삼성은 하드웨어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점을 두는 부분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애플은 기기판매 이후에도 추가적인 이익을 보장받지만 삼성은 기기를 팔면 더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삼성은 계속 기기를 팔아야지만 수익을 낼 수 있으므로 갤럭시S, 갤럭시노트, 갤럭시A, 갤럭시M, 갤럭시 ACE 등 끊임없이 새 제품을 생산해내고 팔아치웁니다. 만약 삼성이 독자적인 OS를 가지고 있다면 플래그쉽 모델만으로도 충분한 수익유지가 가능할 것이고 이를 통해 애플과 같은 고급화 이미지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겁니다.

 

 

사후지원의 차이 또한 OS가 근원

  OS는 사후지원 방식의 차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애플의 경우 OS의 업데이트에 큰 신경을 씁니다. 실제로  iOS6는 출시된지 4년이 지난 3GS에 까지 OS 업데이트를 적용가능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애플은 기기판매 후에도 소프트웨어를 통한 수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OS의 업데이트에 있어 모델의 출시시점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물론 아이패드의 경우 이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원성을 사기는 했지만요...) 구형이 되버린 3GS라고 할지라도 여전히 앱스토어 등에서의 소프트웨어 판매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것을 케어하는 것이 비용이라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지요.  반면 삼성의 경우 제품 자체의 사후지원에 더 큰 신경을 씁니다.  삼성에게는 다음 제품 구매로 연결되는 것만이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테니까요.  따라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은 무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애플의 OS 업데이트에 대해 부러움을 성토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보니 울며 겨자먹기로 OS 업데이트를 실시해주고는 있지만 새로운 OS를 업데이트 해주는 것이 삼성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 부분은 지속적인 수익을 약속받는 구글에서 책임져줘야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고 또 어찌보면 그게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OS  업그레이드 지원을 꾸준히 함으로써 삼성 스마트폰의 사후지원 만족도를 높이고 또 이것을 다음 구매로 이어갈 수 있는 장점도 있겠으나 그러기엔 비용적인 부분이 만만치 않다보니 당연히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 삼성의 구조입니다.  독자적 OS 없는 설움이 이렇게 큽니다..

 

 

애플은 독자적 OS를 개발하는 동안 삼성은 무엇을 했나...

  애플은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부터 이러한 온라인 마켓 구조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기업이었습니다.  아이팟이 애플에 있어서 단순한 MP3 플레이어 그 이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이튠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기판매 수익을 넘어 아이튠즈를 통한 음원판매 사업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아이팟 판매수익보다  아이튠즈의 음원판매 수익이 더 높은 결과를 나타내게 되었고 이러한 교훈을 아이폰에서도 이어간 것입니다. 즉, OS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아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죠. 

  반면 삼성은 OS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돈이 된다는 생각을 갖지 못했기에 지속적인 제품의 판매가 이루어지는데만 온 신경을 집중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삼성은 바다(BADA)라는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한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2009년 하반기 애플의 국내상륙에 충격을 받아 부랴부랴 만들어 낸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낮은 수준의 결과물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고 업계에서는 OS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하여 바다를 OS가 아닌 모바일 플랫폼이라 부르는 등 굴욕을 맛본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올해 초 홍원표 사장을 통해 바다 OS의 포기의사를 표명함으로써 개발중단을 공식화 한바 있습니다. 결국 삼성의 독자적 OS의 개발은 물건너 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선입니다.  물론 삼성은 바다 대신 타이젠이라고 하는 대안적 OS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타이젠은 인텔, SK텔레콤, 중국통신회사 등과 합작으로 추진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의 새로운 OS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삼성의 독자적 OS가 아니기때문에 여전히 우려를 표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삼성에겐 안드로이드 셋방살이 청산이 필수적!

  안드로이드 폰의 최강자는 단연 삼성 갤럭시입니다. 스펙은 기본이고 판매량에 있어서도 그 어떤 제조사보다도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구글이 개발한 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셋방살이 신세인 것이죠.  흔히 임대를 통해 운영하는 가게가 잘되면 주인이 심술을 부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삼성도 그러한 상황에 불안감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삼성이 바짝 긴장한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이용해 독자적인 스마트폰 생산에 돌입한다면 삼성은 순식간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릴 테니까요. 이러한 위기감 때문에 윈도우폰이라던지 타이젠 개발과 같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힘은 갈수록 세져만 가고 이를 제압하기는 더욱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삼성의 딜레마

  독자적인 OS가 개발되지 않는 한 삼성에게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을 거라 보여집니다. 하지만 독자적 OS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쉬운일도 아니며 만든다하더라도 당장 안드로이드로부터 주도권을 빼앗아오는 것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반면 애플은 독자적 OS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삼성과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있고 차분하게 소프트웨어를 통한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강구할 수 있을 거라 보여집니다. iBook Author가 대표적인데요 이것은 유저가 직접 e-book을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iBook Author는 워드 프로세서 기능이 내장되어 손쉽게 그럴싸한 전자책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프트웨어의 가격은 무료입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의 판매를 통해 이윤을 가져가는 것을 완전히 포기한 것 입니다. 대신 북스토어에서 판매수수료를 챙겨가는 형태로 수익을 유지하고자 하는 수익구조를 설계하였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ibook Author를 이용해 컨텐츠를 제작하고 book Store에 유료로 등록할 경우 해당 컨텐츠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7을 저자가 가져가고 나머지 3을 중개인인 애플이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애플은 손쉽게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죠. 이는 소프트웨어 자체를 판매하고 끝나는 것보다 더 큰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고 또 지속적인 수익구조이다보니 애플에게는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되서 좋고, 저자 역시 본인이 기업보다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다보니 불만을 가질  가능성도 적은 구조입니다.(음원판매 역시 이러한 구조로 되어있어 음원유통사들이 애플의 itunes를 통해 음원을 판매하는 것을 매우 선호한다고 하네요) 

  이러한 형태로 애플은 수익구조를 다각화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폰이 혁신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지 못한다 할지라도 또한 신제품의 실적이 다소 저조하다해도 지속적인 수익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방향은 삼성보단 많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경우는 제품의 실패에 대한 영향이 즉각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부담이 큰 구조가 되겠죠. 

 

 

 

아직은 애플,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어!

 현재로선 애플의 미래가 상대적으로 더 밝아보입니다. 단기적인 판매실적 등은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미래를 내다본다면 삼성보다는 애플 쪽이 더욱 더 지속가능한 형태의 구조임을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선전으로 몰락하고 있다지만 윈도우가 갖는 위상과 영향력이 아직도 건재한 걸 보면 OS를 지배하는 것 즉, 소프트웨어에 대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게  얼마나 강력한 힘인지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지배하고 있는 애플이 승기를 들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입니다. 삼성이 어떠한 역전의 드라마를 써내려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애플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밀려 2인자 자리를 꽤 오랜시간 차지하고 있었던 걸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삼성도 애플을 넘어서는 날이 꼭 오길바라겠습니다. 애플이건 삼성이건 어느 제품을 사랑하던 간에 좋은 제품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나온다는 것은 사용자에게는 기쁨이 될테니까요!!

 

 

 

재밌게 보셨나요?

그렇다면 손가락 버튼을 꾸욱~

부탁드립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