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페이퍼~! 부기보드(Boogie Board) JOT 8.5 제품리뷰

집에서 혹은 사무실에서 메모지 그리고 펜을 찾아 뛰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는 그런 경험이 참 많습니다.

통화하다가 간단하게 메모를 해야할 때 혹은 웹서핑을 하다가 간단한 메모가 필요할 때

그냥 잡히는 메모지에 간단히 메모를 하고는 하죠. 메모지가 없다면 고지서 봉투, 달력 여백 등 여기저기 메모를 해놓고 나중에는 찾지못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런데 이 고민을 해결해줄 제품이 있더군요. 그것은 바로! LCD eWriter Boogie Board(부기보드)입니다.

사실 영풍문고를 기웃거리다가 전시가 되어있길래 보고는 단숨에 집어와버린 제품이에요. 이 놈의... 지름신..

우선 외관은 일반적인 태블릿과 같습니다. 초저가 아이패드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사실 디자인은 깔끔하고 좋습니다. 게다가 무게가 미친듯이 가볍습니다. 심지어 제 아이폰5보다도 가벼우니까요. 

단순하지만 그래서 편하고 쉽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단점은 단순함입니다. 이 제품의 기능은 딱 두가지! 쓰고 지우고 입니다.

마치 어린시절 가지고 놀아보셨을 낙서보드와 같습니다.

  차이점이라면 디스플레이가 조금은 진보했다는 정도? 부기보드는 LCD 액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펜의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던지 등의 부가적 기능은 존재하지 않으니.. 뭐 굳이 LCD를 내세우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

  펜은 갤럭시노트처럼 기계안에 넣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정전식이 아니라 감압식 터치방식이라 필기감이 무척 좋네요. 그냥 종이에 글씨를 쓴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필기감이 너무 좋아서 구입을 하게 되기도 하였어요. 그리고 펜을 이용해 가로모드에서는 거치대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실제사용 영상입니다~

부기보드의 장점과 단점

  부기보드의 장점은 가볍고 필기감이 좋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서 냉장고 등과 같은 제품에 부착해서 쓸 수 있는 것도 제품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단점은 첫째, 가격입니다. 단순한 기능에 비해서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배터리 교체가 불가한 오리지널 버전(광고에서는 배터리 교체없이 6~7년 정도 사용가능하다고 하는데 실사용기를 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이 49,000원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JOT 버전이 69,000원입니다. 배터리는 동그란 시계 배터리가 들어가구요. 가격대가 엄청나게 비싼것은 아니지만 또 그렇다고 저렴한 것은 아니라 아마 가격으로 인해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몇년간의 메모지와 펜을 사기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한다면 상쇄된다고 계산할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배터리 교체모델의 경우 뒷면에 이곳을 통해 교체가 가능합니다!

  두번째 단점은 부분삭제가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기보드는 메모를 한 후 내용수정이 불가능합니다. 무조건 전체삭제를 해야한다는 점 그리고 저장이 안된다는 것도 하나의 단점입니다. 물론 PDF 버전으로 저장이 가능한 모델도 있는데 10만원이 넘고 평이 좋은 편도 아니라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하지만 일반적인 메모 용도로 사용하시길 원하는거라면 저장없이도 충분히 그 기능을 다하지 않을까 생각은 듭니다. 뭐.. 필요하면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테니까요!

정확한 포지셔닝을 하고 사용한다면 분명 좋은 제품

 

   부기보드는 특정한 목적을 정해두지 않으면 낙서보드에 불과합니다. 최근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서 성동일 가족을 통해 소개되기도 하였는데요. 거기서 준이가 사용하는 용도도 낙서보드였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용도를 잘잡으면 충분히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간단한 메모보드와 함께 주간 혹은 일간목표를 적어놓는 메모보드 용도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또한 주부님들의 경우에는 내장된 자석을 홀용하여 냉장고에 부착해두고 필요한 것들을 메모하시는 형태로 사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