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오늘따라 왠지 책이 읽고픈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책은 도끼다』 그리고 『다시, 책은 도끼다』

부끄럽-BooKLuv

by 다락방지기 2016. 7. 18. 10:52

본문


시대가 변했고 이에 따라 지식의 흐름도 변화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가장 높은 자리에서 그 중요성을 나타내는 매체라면 단연 책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일상 속에서도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면 왠지 모를 죄의식이 생겨나지만 책을 읽으면 뿌듯함이 느껴지는 것이 일반적 이죠.(사실 매체에 상관없이 유익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모두 존재합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도끼다』, 『다시, 책은 도끼다』는 독서 입문에 있어 큰 힘이 됩니다. 




책 속의 책을 따라 떠나는 독서여행


이 책은 저자 박웅현에게 의미 있었던 책 그리고 영감을 주었던 책들에 대한 소개와 이유가 정리되어 있는 일명 책 속의 책으로 구성되었는데요. 자연스럽게 저자를 따라 산책 하듯 여러 명작들을 돌아보고 거기서 맘에 드는 책을 선택해서 독서를 해나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책을 읽고 싶으나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모르는 독서 초심자에게 아주 적합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하게 이 책이 좋다가 아니고 어떤 의미에서 좋은지 그리고 어떤 느낌을 가졌는지가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아주 좋은 책입니다. 덕분에 이 책을 읽고 이 책에서 소개된 책들을 모두 구입했다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능동적인 독서를 가능하게 하는 책은 도끼다


이 책은 우선 매우 쉽습니다. 옆에서 조근조근 설명하듯 서술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마치 아주 쉬운 TV강연을 듣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 저는 누군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할때면 늘 책은 도끼다를 추천해주곤 합니다. 어떤 일이든 관심이 생기면 저절로 움직이게 되기 마련이니까요. 독서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났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은 아주 중요한 순간이기 마련인데 이때 이 관심과 욕구를 조금만 더 어루만지면 충분히 책에 빠져들고 즐겁게 독서할 수 있게 되거든요. 하지만 반대로 잘맞지 않는 책을 만나면 역시나 책은 나랑 안맞아 라며 책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흔히 아이들의 책추천 요구에 본인도 어렵게 읽은 고전을 추천하는 경우에는 십중팔구 책에서 흥미를 잃기마련입니다. 요즘같이 책보다 더 쉽고 재밌는 매체들이 넘쳐나는 시대에는 더욱더 그럴 수 밖에 없죠. 그런 의미에서 『책은 도끼다』와 『다시, 책은 도끼다』는 조금 다른 접근법을 보입니다. 재미없어 보일만한 고전을 추천함에 있어서도 그 이유와 느낌을 함께 더해내니 그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이를 통해 내가 내 의지를 찾아서 책을 읽게되는 능동적인 독서가 가능해지는 느낌입니다. 이렇듯 책은 도끼다는 그 자체를 읽는 것만으로도 좋은 의미가 있지만 그 안에서 소개된 책을 따라가며 지속적인 독서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책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에디터 박웅현


사실 이러한 구성은 전혀 새로운 형식은 아닙니다. 젊은 시절에 품었던 의문들과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한 해답과 같은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라는 책을 비롯해 서점에 가면 수 많은 책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도끼다를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박웅현이라는 사람 때문입니다. 박웅현은 크리에이티브 에디터 혹은 광고인으로 불리는 사람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KTF), ‘사람을 향합니다’(SK텔레콤), ‘진심이 짓는다’(e편한세상) 등이 그의 대표작인데요. 보시면 알 수있듯이 창의적임은 물론 제품보다 사람을 중심에 두는 그의 마인드가 무척 매력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사람의 이러한 생각들은 어떤 배경에서 출발한 것일까가 궁금했는데요. 그 궁금증에 대한 배경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책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박웅현씨는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여덟단어』 등의 인상적인 책을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읽었나가 아니라 어떤 느낌으로 읽었나!


저자 박웅현이 매우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다독에 큰 의미를 두곤 합니다. "난 지금껏 엄청 많은 책을 읽었어 대단하지?" 하면서 말이죠. 물론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책들을 어떤 느낌으로 읽었는지 곱씹어 보는 것입니다. 저자는 그런 부분을 명확하게 집어 냅니다. 아무리 명작으로 손꼽힐지라도 자신에게 감흥을 주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는 책이 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반드시 그 책에 대해 고민하고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합니다.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정리와 소감을 작성한 저자처럼 말이죠. 그렇지 않은채 마냥 다독을 하는 것은 사실 읽지 않는 것과 다를바 없는 행위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만약 자녀에게 책을 읽으라고만 권했다면 이제는 책이 어땠는지 함께 이야기 하셔야 할 것입니다. 독서록을 작성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 번거로움 때문에 독서를 오히려 멀리할 수도 있을테니 가볍게 느낌을 묻고 대화를 나눠보는 것만으로도 큰 지적성장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만약 평소에는 책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그런데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막막하다면 『책은 도끼다』와 『다시, 책은 도끼다』로 독서여행을 한번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