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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개봉열독 이벤트

부끄럽-BooKLuv

by 다락방지기 2017. 5. 1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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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업계의 위기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궁극의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책이 아닌 매체로 여가를 즐기기 시작했다. 여기에 도서정가제가 쐐기를 박으며 안그래도 어려운 도서출판업계는 더욱더 어려운 모양새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마음산책, 북스피어, 은행나무 출판사가 책의 제목을 가린채 도서를 판매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기획하였다. 일명 ‘개봉열독 이벤트’


‘개봉열독 이벤트’는 책을 구매하는 순서를 완전히 뒤집었다. 책의 제목과 저자를 보고 책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서평과 출판사 그리고 가격만 공개된 미공개 도서를 판매하는 것이다. 읽는 행위 뿐 아니라 포장지를 벗기는 행위까지 독서의 과정으로 끌어들인 이 이벤트는 참신한 기획으로 보여진다.


출판사의 요청사항도 재밌다. 출판사는 독자에게 이벤트가 종료되는 5월 16일 자정까지 어떤 책이 동봉되어 있는지를 밝히지 않도록 요청했다. 제목과 저자는 5월 16일 자정에 공개된다.


이러한 재밌는 이벤트에 동참하고자 해당 도서들을 구매해보았다.



누런 서류 봉투에 정성스레 포장된 이벤트 도서들! 어떤 책들이 들어있을까~



노란색 스티커가 부착된 마음산책X 

'마술적 리얼리즘에 대한 불란서풍의 응답, 이 작가가 이토록 환상적이고 꿈같은 설정들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런 소설을 더 많이 써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알라딘 최원호MD의 서평이 눈에 띤다. 소설인 것은 분명한 듯한 마음산책의 블라인드 도서



빨간 스티커가 붙은 북스피어X 

'냉소적이면서도 위트 넘치는 주인공이 등장하여 역사와 미스터리 허구를 적조한 색다른 하드보일드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라는 평을 남긴 교보문고 이세진MD



파란 스티커가 붙은 은행나무X

세 개의 블라인드 도서 중 두께가 가장 얇다. '친구의 죽음에 휘말려 자신은 피해자, 상대방은 가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가해자와 목격자, 선과 악, 쉽사리 판단할 수 없는 문제 속에서 우리의 자신을 돌아본다.'라는 인터파크도서 양단비MD의 평이 인상적이다.


필자는 구입을 했기에 봉투를 열어 어떤 도서가 들어있는지 모두 확인했다. 하지만 출판사의 요청에 따라 5월 16일 자정이 넘어 개봉기를 리뷰하고자 한다. 


하지만 한가지 스포를 하자면 후회하지 않을 만한 구성이 확실하다는 것!! 


5월 16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서 서점으로 달려가 이 기발한 이벤트에 동참해보시길~~!!


이 포스팅은 필자가 직접 구매해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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