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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판 복면가왕 개봉열독이벤트 가면을 벗다, 블라인드 도서 공개

부끄럽-BooKLuv

by 다락방지기 2017. 5. 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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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판 복면가왕 개봉열독이벤트 가면을 벗다, 블라인드 도서 개봉기


드디어 운명의 날이 밝았다.

5월 16일 자정이 지나 17일이 되었다.

출판사 마음산책, 북스피어, 은행나무의 개봉열독이벤트 도서를 마음껏 세상에 공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쁘게 포장된 책들의 포장지를 벗겨낸 결과를 마음껏 공개해도 되는 시간이라니!! 기다린 보람이 있다.


첫번째 도서는 마음산책X

두근두근 포장지를 벗기고 조심스레 도서를 꺼내니 보이는 제목은 바로 <마법사들>

마음산책은 영화 같은 삶을 살다간 프랑스의 소설가 로맹가리의 작품을 선택했다.


로맹가리의 <마법사들>을 소개하는 마음산책의 글

로맹가리의 작품을 선택한 마음산책의 센스에 다시 한번 놀랐다. 로맹가리는 자신의 명성을 제거한채 작품 그 자체만으로 평가받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감추고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책을 발간한바 있다. 이번 개봉열독이벤트의 취지와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 매우 흥미로웠던 도서이다.


두번째 도서는 북스피어X

북스피어의 도서는 필립 커의 <베를린 누아르>

북커버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추리소설이다. 필립 커는 영국 범죄소설가 협회에서 선정하는 엘리스 피터스 역사소설 상과 함께 스페인의 RBA 인터내셔널 프라이즈에서 선정하는 범죄 소설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이벤트가 알 수 없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벤트였던만큼 북스피어에서는 추리소설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역시나 재밌는 선택!!

마지막 도서는 은행나무X

은행나무X는 2017 한경신춘문예 당선작인 박유경의 <여흥상사> 이다.

개봉열독이벤트 도서 중에 유일한 한국소설이며 2017 한경신춘문예 당선작이다. 그만큼 신선하고 새로운 작품인 듯 하다. 출판사 은행나무가 이제 막 문단에 등단한 신인작가의 <여흥상사>를 선택한 것은 작가가 갖는 명성에 기대지 않고 작품 자체로 승부하겠다는 이벤트의 취지에 제격인 선정이다.


도서판 복면가왕, 가면을 벗다!!

도서판 복면가왕을 보는 듯한 개봉열독이벤트. 굉장히 흥미로운 시도였고 개봉의 결과 역시 만족이다. 내가 직접 도서를 확인하고 고민해서 결정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선정한 블라인드 도서를 만나보는 것도 참 좋다. 독서의 순간 뿐 아니라 독서의 시작까지도 재밌는 놀이가 된 이번 이벤트에 무한한 지지를 보낸다.


심혈을 기울인 도서선정에 박수를!!

이번 이벤트는 확실히 단순한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앞서 설명한바와 같이 각 도서들은 선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출판사 마음산책, 북스피어, 은행나무는 이벤트의 취지를 잘담아내기 위해 고심 끝에 책을 선정했다. 혹시라도 개봉 후에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 그래서 이후에도 이런 이벤트가 지속될지 모르겠으나 만약 다시 진행된다면 나는 기꺼이 이 이벤트에 동참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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