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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의 빛과 그림자

맛있는 사과-Apple&IT

by 다락방지기 2016. 9. 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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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간으로 9월 7일 아이폰7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키노트 역시 그동안의 추측과 루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양새였는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베일을 벗은 아이폰7의 기대와 우려들을 평가해보고자 합니다. 이름하여 아이폰7의 빛과 그림자!!! 두둥!!



아이폰7의 빛,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였나?



샴페인 골드와 로즈 골드에 이은 제트 블랙, 이번엔 블랙이다!


새로운 색상으로 딥블루가 유력하다던 기존의 추측이 뒤집힌 것은 출시 직전이었습니다. 피아노 블랙이라고 불리우는 새로운 블랙 색상이 아이폰7의 주력모델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름은 조금 달라진 제트 블랙이었지만 유광재질의 블랙모델이 추가된 것은 적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화이트모델이 아닌 블랙모델의 색상모델이 추가된다는 점은 적중했습니다. 출시전 애플스토어에 올려진 블랙 플래그가 결정적 힌트였던 것 같습니다. 몇년간 새로운 아이폰의 주력모델이 늘 화이트였던데 반해 이번에는 블랙모델이 그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스페이스 그레이로만 국한되었던 블랙모델이 유광의 제트블랙과 무광의 블랙으로 확장되었다는 점이 블랙모델을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희소식이었음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애플답게 훌륭한 마감을 선보여 고급스러움이 한껏 살아난 느낌이며 절연띠로 인해 못난이 취급받던 후면도 이제는 매끈한 평면으로 변화하였다는 점에 제트 블랙의 돌풍이 예상되는 지점입니다.


<반짝반짝 제트블랙.. 그리운 유광모델이 돌아오다., 이미지 출처 : 애플공식 홈페이지>


카메라의 진화


후면 카메라는 기본이고 전면 카메라 역시 뛰어난 성능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이전 모델에서는 플러스 모델에서만 지원됐던 손떨림 방지 기능(OIS)이 모든 모델에 장착되었습니다. 화소면에서는 후면 1,200만 화소로 이전작과 동일하지만 더 밝고 트루톤 플래시가 장착됨에 따라 업그레이드 되었고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급으로 이전의 500만 화소에서 더 진화한 형태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화소가 낮을 수록 셀카의 품질이 더 좋아지는데)


<이미지 출처 : 애플공식 홈페이지>


 3D 터치가 적용된 홈버튼


아이폰의 시그니처와도 같던 홈버튼에 대대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물리적인 버튼이었던 다시말해 똑딱하고 눌리던 홈버튼이 사라졌습니다. 그렇다고 홈버튼이 사라진 것은 아닌데요. 3D터치 기술이 적용되어 버튼이 없음에도 홈버튼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터치방식으로 진화하였습니다. 여기에 탭틱엔진이 추가되어 평면을 누름에도 깊이감이 느껴지게 구성한 면에서 그동안의 기술을 조화롭게 적용했다는 느낌입니다. 덕분에 물리적 버튼이 아님에도 누르는 맛을 유지시켰다는 점에서 분명한 장점인 것 같습니다.




드디어 사라진 16기가


이제 아이폰의 최소용량은 16기가가 아닌 32기가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64기가 모델은 128기가로  그리고 128기가 모델은 256기가가 되었습니다. 더 즐거운 사실은 가격이 이전의 낮은 용량과 동일하다는 것이겠죠!!


<드디어 자취를 감춘 16기가 모델, 이미지 출처 : 애플공식 홈페이지>



가장 큰 변화는 이어폰 단자의 실종


애플이 지향하는 와이어리스 생태계로의 진화가 한단계 나아갔습니다. 이제 아이폰에게 필요한 유일한 선은 충전케이블 하나 밖에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를 위해 개발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성능은 무선임에도 불구하고 유선모델과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무선 이어폰과 헤드폰 액세서리 시장의 파이가 큰 폭으로 성장하게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어폰 단자 제거에 관한 이유는 이전에 포스팅한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이어폰 잭 없는 아이폰7, 그런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http://lovezon2.tistory.com/107)


<드디어 이어폰도 무선이다!!, 이미지 출처 : 애플공식 홈페이지>



아이폰7에 혁신이 없다고?! No! 모든 면에서 진화하였다!!


전면의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진화하였음은 물론 내부 프로세서의 업그레이드로 더욱 향상된 퍼포먼스가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이제는 아이폰도 방수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아이폰7은 분명 지금까지 발표된 아이폰 중 가장 진화한 아이폰이며 혁신이 없다는 평가와는 달리 생각보다 다양한 부분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폰7의 그림자, 기대만큼 아쉬움도 컸다!



도대체 어디가 바뀐거지?


출시전 디자인의 변화가 크지 않아 7이 아닌 6SE로 네이밍 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절연띠가 사라진 것에서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추측이 나왔던 것 같은데요. 공개된 아이폰7의 모습을 보면 그 추측이 왜 나왔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홈버튼의 변화 그리고 제트블랙에서의 유광 마감이 이 부분을 다소 상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은 듭니다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툭 튀어나온 카메라 일명 카툭튀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여전한 카툭튀 이것 좀 어떻게 안되겠니..., 이미지 출처 : 애플공식 홈페이지>



7과 7 plus은 이번에도 다르구나...


아이폰7과 7 plus 모델의 차이는 디스플레이의 크기 외에 없어야 한다는 것이 많은 유저들의 바람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이번에도 7과 7+의 구성을 다르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심지어 이전 모델보다 더 큰 간극이 생겨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능면에서 본다면 플래그십 모델은 7이 아니라 7 플러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네요… 7의 크기에서 벗어나기 싫은 사람은 어떡하라고….


<아이폰7+ 모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듀얼렌즈, 이미지 출처 : 애플공식 홈페이지>



에어팟이 별매라니..


가장 의외의 모습입니다. 그동안의 애플의 혁신을 시도할 때 패기넘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우리가 더 나은 기술을 만들었으니 기존의 것은 잊어버려! 하던 것이 애플이었습니다. 맥북에어에서 odd를 제거하면서 odd 별로야 usb 쓰면 되니까 정 필요하면 odd는 따로 사서 써! 라는 패기를 보여줬던 애플이었죠. 그래서 이번에 에어팟이 기본 번들로 제공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보았는데 이러한 기대와 달리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 엄청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만들었는데 필요하면 사서써 라고 말이죠. 사실 자신있는 기술이고 음향기기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만한 선택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사용하도록 권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기존의 것을 유지하도록 하고 에어팟을 조심스럽게 권장한다는 느낌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자신있는 기술이고 사람들이 익숙해질 것이라 확신했다면 분명 에어팟은 기본 번들이 되어야했습니다. 하지만 에어팟은 별매이고 심지어 21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무선 이어폰을 대중화하는데 있어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모습입니다. 애플의 매니아가 아닌 라이트 유저에게는 왜 굳이 이어폰 잭을 없애서 불편하게 라이트닝 포트에 꽂아서 들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말이죠. 물론 이어폰 단자가 제거된 아이폰7의 발표로 많은 업체에서 무선 이어폰과 헤드폰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무선이 기본이 아닌 선택이 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큽니다. 사실상 이번 아이폰에서의 가장 큰 혁신이고 변화인 부분인데 말이죠.


<21만 9,000원이라는 어마무시한 가격의 에어팟, 이미지 출처 : 애플공식 홈페이지>




아이폰의 빛과 그림자, 그래도 아이폰의 빛은 눈이 부셔!!


어쨌든 뚜껑은 열렸습니다.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아이폰7이 돌풍이 될 수 없을만한 약점 또한 딱히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삼성의 갤럭시 노트7이 배터리 폭발이슈를 맞이함에 따라 아이폰7은 큰 무리없이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폰7 뭐이래.. 하지만 아몰랑 난 제트블랙 공식이 현실화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문제는 아이폰7의 물량수급과 한국출시 일정 정도가 되겠네요. 어서 빨리 새로운 아이폰을 실물로 만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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