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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VS 크롬캐스트 [애플TV 편]

맛있는 사과-Apple&IT

by 다락방지기 2017. 2. 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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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VS 크롬캐스트 [애플TV 편]


작은 화면으로 영상을 감상하는 것은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 이동중이거나 집 밖이라면 모를까 집 안에서라면 좀 더 몰입도 높게 컨텐츠를 시청하고 싶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욕구이다. 그런 의미에서 애플TV와 크롬캐스트는 좋은 대안이다. 물론 이미 스마트TV를 보유하고 있다면 불필요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않다면 혹은 보유하고 있다고해도 더 많은 기능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기기들은 큰 매력을 준다. 


개인적으로 애플TV를 처음 사용하게 된건 일본에 가서 구매한 애플TV 3세대였다. 애플스토어 오사카 신사이바시점에서 구매한 애플TV 3세대를 사용하면서 생활에 큰 변화가 생겨났다고 느끼게 되었고 4세대의 출시소식을 듣자마자 4세대를 구매하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이름이 애플TV다보니 일본에서 이걸 사왔다고하면 다들 어떻게 들고왔냐고 묻는다. 애플TV는 셋톱박스이다. 디스플레이가 달린 TV는 아니다.



애플 TV 3세대와 4세대의 차이


애플TV 4세대(좌) 애플TV 3세대(우)


차이는 단순하다. 3세대는 싸고 4세대는 비싸다. 하지만 가격보다 큰 차이는 독자적으로 운영성이다. 4세대는 TV앱스토어의 추가로 애플TV 기기만으로도 컨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리모컨의 성능 역시 월등하다. 터치패드가 추가되었고 시리도 사용가능하다. (미국만 가능) 


둘 중 어떤 것이 더 좋은지 묻는다면 당연히 4세대이다. 블루투스만으로도 연결이 가능하고 독자적인 앱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게되어 TV전용앱을 만나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Airplay는 둘다 가능한 기능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아이폰이나 패드의 영상을 TV로 볼 계획이라면 3세대도 모자람은 없다. 


애플TV의 장점


너무 쉽고 편리하다,  Airplay


애플은 자사 디바이스와의 호환에 무척 신경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모두 문자메시지는 물론 전화, 페이스타임까지 모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애플기기를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디바이스를 애플로 구성하는게 무척 유리하다. 애플TV 역시 마찬가지인데 아무런 설정도 필요없이 같은 네트워크 상에 있으면 사용가능한 Airplay가 대표적인 기능이다. Airplay를 통해 디바이스의 화면을 그대로 전송하는 미러링도 가능하며 영상만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재생되고 있는 유튜브 영상은 TV로 쏘고 나는 다른 앱을 실행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에어플레이의 편리함은 써본 사람만 안다.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편리하고 쉽다. 

아이폰에서 버튼 하나면 TV에 즉시 미러링이 가능하다. (아이폰의 올레TV now 앱을 미러링으로 구동한 모습)


아이폰의 인터넷(사파리)을 가로모드로 미러링 한 모습


Airplay의 편리함을 체험한 후로는 무선 기능이 있는 기기를 살때 에어플레이 지원여부를 꼭 확인하고 구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디바이스가 소니 블루투스 스피커 SRS-X77. 애플의 점유율이 워낙 높은 일본이다보니 소니의 대부분의 기기들이 Airplay를 지원하고 있다.

오디오를 출력 지정이 가능해 블루투스 스피커 등에 물려 사용도 가능하다. (에어팟, 비츠 솔로 헤드폰과도 연결이 가능)

Airplay를 지원하는 기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장점은 더욱 많아진다. 애플TV로 화면을 재생하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즉, 손쉽게 홈시어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 TV스피커로 넷플릭스를 보다가 성능 좋은 스피커를 그것도 무선으로 물려서 소리를 들으니 극장에서 영화 보는 기분이 든다. 심지어 에어팟이나 비츠(Beats)를 이용한다면 무선 이어폰과 헤드폰을 낀채 조용히 컨텐츠 감상도 가능하다. 이것은 혁신이야!!! 


tvOS 그리고 독자적 앱스토어가 있다!


독자적 앱스토어의 이점은 TV전용 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물론 4세대 애플TV에 한정된다. ) 개인적으로는 Air Video HD 앱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 애플TV에서 이 앱을 실행하면 내 컴퓨터와 바로 연결이 되고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덕분에 컴퓨터에서 다운로드 받은 영화를 손쉽게 TV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드라마나 영화를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봤지만 이제는 편안하게 소파나 침대에 누워 TV로 볼 수 있다. 심지어 컴퓨터를 건드리지 않아도 된다. 애플은 4세대 모델과 함께 tvOS를 발표했다, 이는 애플TV를 독자적 디바이스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계획이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본앱들이 내장되어 있으며 원하는 앱을 선택하여 실행할 수 있다



편리한 리모컨이 기본 제공된다!


애플TV에 기본 제공되는 리모컨은 단순한 형태이다. 위에 터치바가 있고 밑에 시리버튼(한국에선 지원되지 않음) 재생, 음량버튼이 끝이다. 훌륭한 디자인에 이전에는 수은 건전지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라이트닝 케이블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어떤 원리인지 모르겠으나 이 리모컨을 통해 연결된 디바이스의 볼륨조정이 가능하다. 즉, 리모컨의 음량을 조절하면 TV의 음량 조절이 된다. 만약 애플TV의 음향이 블루투스 스피커에 연결되어있다면 스피커의 음량조정이 되는 것이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잘 고려한 애플의 세심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컨텐츠 검색 시 문자입력의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애플TV 리모트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애플TV에서 컨텐츠를 검색하려고 검색을 누르면 아이폰에 키보드를 사용하겠냐는 알림이 자동으로 온다. 또 한번 세심함에 놀람…


애플기기 유저라면 당연히 애플TV를 추천한다!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 맥 등을 사용하고 있다면 단연 애플TV의 구매를 추천한다. 물론 애플기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반면 크롬캐스트는 양쪽 기기 모두 호환이 되기에 애플유저인데 고민중이라면 애플TV를 권한다는 뜻이다.



애플TV의 단점


한국계정으로 사용하면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능들


애플TV는 한국에서 구입할 수 없다. 미국이나 일본 등과 같이 애플TV가 서비스 되고 있는 국가를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애플TV 4세대의 가장 큰 이점인 앱스토어를 한국계정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미국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앱스토어가 있으나 한국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앱스토어가 사라지고 기본앱만 남아 메뉴가 무척 단촐해진다. 그래도 넷플릭스는 남아서 다행(?)… 이런 이유로 필자도 미국계정으로 로그인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icloud 등은 한국계정으로 따로 연결해놓을 수 있어서 큰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반쪽짜리 쓰는 느낌이 드는 것이 아쉽다. 특히 한국계정을 통해 애플뮤직을 구독하고 있다면 애플TV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미국계정으로 로그인 되어있으니까… 또한 홈공유 역시 로그인한 메인 계정으로만 사용할 수 있기에 사용할 수 없다는 불편함이 있다. 만약 미국계정을 메인계정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런 불편함은 없을 듯!! 


올해 11월 한국에 애플스토어 입점이 확정되었으니 조만간 애플TV를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볼 수 있겠지만 어쨌든 아직까지는 한국계정으로는 절반 아니 그보다 적은 부분만 활용이 가능하다. 물론 에어플레이 하나 만으로도 충분하긴 하지만… 이게 걸린다면 앱스토어 기능이 없는 3세대 구입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


애플 디바이스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어


애플TV가 아무리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사용중이라면 사용할 수 없다. 마치 애플워치가 아이폰에서만 작동하는 것처럼.. 애플의 폐쇄성이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중이라면 크롬캐스트라는 명기가 있으니 크게 겆정할 것은 없다. 심지어 가격도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UHD - 4K 미지원


애플TV 4세대의 최대 지원해상도는 1080p이다. 즉, FHD라고 불리는 Full HD까지만 표현이 된다. 사실 4K 컨텐츠가 전무하다 싶은 현상황에서 FHD 정도면 준수한 편이라고 볼 수 있으나 그래도 지원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은 분명 다르다. 따라서 4K 컨텐츠를 시청하고 싶다면 구매를 보류하는 것이 좋다.


결론


- 애플 디바이스를 가졌다면 강력 추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유저는 사용할 수 없다)

- 한국에서는 앱스토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

- 그러나 애플스토어의 한국진출이 연내 예정되어 있으니 도전해볼 가치는 있음!

- 미러링 용도로만 사용 예정이라면 저렴한 3세대 또는 크롬캐스트를 구입할 것!

- 블루투스 음향장비를 활용해서 영상을 보고 싶다면 애플TV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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