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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레드 아이폰으로 착한 소비를 말하다, (PRODUCT)RED™

맛있는 사과-Apple&IT

by 다락방지기 2017. 3. 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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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레드 아이폰으로 착한 소비를 말하다,  (PRODUCT)RED™


새빨간 아이폰의 등장

3월 21일 애플스토어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며 잠시 문을 닫았다. 그리고 다음날 22일 다시 문을 연 애플스토어 홈페이지에는 아이폰7 레드 프로덕트가 있었다. 이번에도 루머는 맞았다. 아이폰에 레드 컬러가 추가된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 7S 또는 8에서 레드 컬러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상했기에 이번 공개는 깜짝발표와도 같은 느낌이었다. 


붉게 물든 애플스토어 홈페이지 첫화면


컬러 하나 추가해서 신제품인양 판매하는 모양새는 사실상 애플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그렇기에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레드 아이폰에 적힌 문구가 눈에 들어오는데 그것은 바로 (PRODUCT)RED이다. 




애플이 선보인 새로운 방식의 혁신

 (PRODUCT)RED의 의미를 알게 된다면 아이폰7 레드컬러 출시가 단순한 컬러장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프로덕트 레드는 현대 록 음악의 거장 U2의 리더 보노와 DATA(Debt, AIDS, Trade in Africa)의 바비 쉬라이버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에이즈와 결핵 그리고 말라리아의 퇴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여러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즉, 프로덕트 레드와 제휴를 하면 (PRODUCT)RED로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그 대가로 제품 판매액의 일부가 에이즈 및 말라리아 퇴치 기금으로 기부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레드 컬러와 함께 (PRODUCT)RED 로고가 반드시 따라 붙게 된다. 하지만 (PRODUCT)RED는 로고의 사용만 허가할 뿐 제품을 생산하거나 디자인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애플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PRODUCT)RED™ 설명 


2006년  아이팟  U2 에디션을 선보이며 (PRODUCT)RED™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PRODUCT)RED™는 오로지 로고만을 대여한다. 다시말해 (PRODUCT)RED™는 레드 컬러 제품에 대한 독점권을 갖는 것이 아니다.따라서 (PRODUCT)RED™ 제휴는 사회공헌 사업의 의지가 있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서 유지된다.

(PRODUCT)RED™의 소비는 이런 곳에 쓰인다




 (PRODUCT)RED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레드 카드를 비롯해 GAP, 스타벅스, 컨버스, 조르지오 아르마니, 델 등 다양한 브랜드와 제휴를 진행한바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제품을 제휴한 파트너는 단연 애플이다. (PRODUCT)RED™는 현재까지 약 2억 5,000달러의 기부금이 모였는데 이 중 7,000만 달러 이상이 애플의 기부금이다. 이렇듯 애플은 아이팟 제품을 필두로 아이패드 스마트케이스, 기프트 카드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PRODUCT)RED 프로젝트에 선도적으로 동참해온바 있다.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의 (PRODUCT)RED


애플의 (PRODUCT)RED


비츠 바이 닥터드레 역시 애플에 인수되며 (PRODUCT)RED 행렬에 동참하게 되었다


아이폰으로 시작하는 착한 소비

그런 의미에서 아이폰7 레드 컬러 출시는 의미가 남다르다. 단순히 레드 컬러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애플이 아이폰 역시 (PRODUCT)RED  제품군에 포함시켰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새로운 컬러를 출시하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을 넘어 사회공헌 활동까지 선보인 것은 새로운 의미로의 혁신이다. 아이폰 레드를 통해 착한소비의 실현에 동참한 애플(사실 프로덕트 레드에 동참한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덕분에 미워할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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